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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손흥민 올해의 가장 사랑받은 스포츠 스타 압도적 1위. 김연아 뛰어넘는 기록. 안면 골절 수술 후 타이레놀만 먹으며 통증 참아.

by 그릿이슈 2022. 12. 9.

손흥민 올해의 가장 사랑받은 스포츠 스타 압도적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2009년 1위였던 김연아를 뛰어넘는 기록입니다. 손흥민은 안면 골절 수술 후 도핑 검사 때문에 타이레놀만 먹으며 통증 참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1.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스포츠 스타는 손흥민이었습니다.

올해의-스포츠-스타-1위를-차지한-손흥민-사진
올해의 스포츠 스타 1위를 차지한 손흥민


한국갤럽은 8일 "지난달 7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2009년 1위였던 김연아(82.8%)를 뛰어넘은 기록입니다. 설문 기간이 카타르 월드컵 전이었는데도 최고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이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위는 배구선수 김연경(34·흥국생명), 3위는 야구선수 류현진(35·블루제이스), 4위는 축구선수 이강인(21·마요르카) 순으로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 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고도 안면 마스크까지 쓰고 전 경기를 풀타임 뛰며 16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골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해 12년 만에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 계정에 "2년여의 시간 동안 국민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게재해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에는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2.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선수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해 주었습니다.

왕 교수는 12월 8일 인터뷰에서 대회 전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에 대해 말했습니다.

안와골절로-안면-마스크를-착용한-손흥민-사진
안와골절로 안면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달인 11월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출전해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 달 뒤 열리는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후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 경기에 주장으로 합류해 대표팀의 16강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안면골인 광대뼈 네 군데 골절이 있어서 3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보통 수술 후에는 2~4주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한다”며 “그런데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하고 그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다”라고 그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이 수술 후 3주도 되지 않아 대회에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선수가 경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말리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은 다행히 잘됐다. 안과 교수님도 이중 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 같은 후유증이 많이 남을 수 있다고 걱정을 하셨는데,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후유증이 없더라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번 점검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여 이후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말도 남겼습니다. 

 

또한 왕 교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김민재에 대해선 “부상 이후 MRI 찍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이상은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부상 당시 비디오를 보면 큰 수축력에 의해서 상당한 무리가 간 게 맞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천만 국민이 김민재 선수를 응원하고 다시 출전하기를 바랐다. 무리한 상황이긴 했지만, 다행히 뛰어줬고 큰 문제없이 끝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왕 교수는 월드컵 전 허벅지 뒤쪽 근육에 부상을 입었던 황희찬을 언급하면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기다림의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실 팀 닥터로서 두 번째 경기에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선수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며 “하지만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황희찬이 최상의 컨디션 상태일 때 투입했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왕 교수는 “제 본업은 부상당한 선수들을 수술하고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힘들어하는지 그 과정을 보고 있다”며 “부디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잘 뛰어줬으면 좋겠다”는 선수들을 향한 애정과 당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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