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은 2023년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친형의 62억 원 횡령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박수홍은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을 잘하고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을 상대로 제기한 62억 원 횡령 혐의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박수홍은 2023년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친형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횡령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앞서 박 씨 변호인은 박수홍의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인 보호를 이유로 부모의 출석은 반대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박수홍만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했고, 박수홍 씨는 이날 증인심문을 통해 그간의 피해 사실 등을 직접 밝힐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취재진 앞에선 박수홍은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살았다"며
"하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 돼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담담한 어조로 입장을 설명하던 중 잠시 괴로운 표정을 짓고 ‘희망’을 언급할 때는 애써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을 잘하고 가겠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저를 위해주고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했고, 그걸 믿게 만들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내 앞에서 늘 나를 위한다는 말을 했고,
입버릇처럼 ‘내가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 ‘다 너를 위한 거다’라고 했다.
마곡 상가를 지나가면서 ‘다 네 것이다’라고 나를 기만했다”라고 말하며 형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박수홍은
“이 사건을 알게되고 나서도 마지막까지도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는데 갖은 핑계를 대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나타나지 않았다.
또 마지막에 세무사를 바꿔 그 세무사를 찾아갔더니 ‘지난 날의 증거를 다 찾아봐야 한다’며 최소 4~5년 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홍은
“그 전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건 형제간의 문제니까 다시 웃으며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는데,
확인도 안 하고 받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저에게 숨기려 노력했고,
내가 고소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이 횡령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고 말하며,
형수의 절친이 자신과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악성루머를 제기해 기소된 일도 언급했습니다.
박수홍은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다.
자신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 빚 갚을 때부터, 방송 들어가고 나서 외부 일은 내가 하고 내부 자산관리는 저들이 했다.
입버릇처럼, 연예인은 나이 먹고 늙어서 비참하다며 내 자산 관리 해주는 것처럼 내 앞에서 늘 돈 아껴쓰라고 초심 잃지 말라고 늘 그랬다.
그런데, 숫자는 속이지 않지 않나. 기가 막히고, 내가 받아들일 수 없고, 죽음의 문턱에 절벽에 서서,
그 때는 내가 가스라이팅 당했던 때라, 내가 죽어야 하나, 그 때는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숫자들을 얘기하면서도 저는 이런 범죄 수익금이, 내 출연료를 다 받은 각 법인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범죄 수익금이 사용됐다.
어떤 로펌에서, 횡령금을 받아 이 자리에 나와 있나”고 피고인의 변호인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홍은
“한마디만 더 하겠다.
이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 언론에 피고인 변호사님이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이미 악마화가 되어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더라.
이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냐, 골육상쟁의 피가 흐르는 현장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말이 되나.
내가 언플의 귀재냐. 32년 동안 구설 하나 없다가, 형과 형수가 나를 횡령해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나?”라고 분개했습니다.
또한 박수홍은
“언론에 더이상, 만약에 제가 원치 않는 얘기들이 나오면, 피고인이 초지일관 처음부터 주장했던 저와 이 횡령과 상관 없는 누군가를 공격하는 김용호처럼 2차 가해 한 것으로 알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회삿돈과 자신의 돈 61억 7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는 박수홍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면서 62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박 씨뿐 아니라 그의 아내 역시 함께 기소되었습니다.
박수홍은 두 사람을 고소한 후에도 연예계 활동에 전념해 왔습니다.
박 씨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후 박수홍이 직접 법정에서 진술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수홍은 증인신문에서 그동안의 피해 사례 등을 직접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검찰은
박 씨가 지난 10년간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 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박 씨 부부는 2021년 10월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이 입금되는 A사 계좌에서 2200만여 원을 인출해 박수홍 씨와의 법적 분쟁을 위한 변호사 비용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형수는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A사는 박수홍 씨의 홈쇼핑 및 방송 출연료, 행사비 등을 관리하는 1인 기획사입니다.
다만 정산 약정금 미지급 등은 합의에 따른 것으로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기소 내용에는 제외했습니다.
또한 박수홍이 박 씨 부부의 권유로 가입했다 주장한 다수의 생명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보험 계약자와 수익자, 보험금 납부 주체가 계약별로 같아 범죄가 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 열린 3차 공판에서는 박수홍과 함께 일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5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증인들에게 박수홍 소속사였던 메디아붐과 라엘을 인지하고 있는지, 이곳에서 일했다는 인물을 아는지 신문했고, 박수홍의 현금과 카드 사용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증인들은 대부분 박 씨를 회사의 대표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박 씨 측이 메디아붐 또는 라엘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박수홍 부모와 형수 등은 모른다고 증언했습니다.
박 씨는 앞선 공판에서 법인카드 사용, 허위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등 대부분의 공소 사실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한편 박수홍은 형사 고소 외에 박 씨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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