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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어머니 사망후 사망 신고 하지 않고 백골 시신 2년 넘게 방치한 딸, 이유는 어머니 연금을 받으려, 어머니 시신은 백골 상태로 발견.

by 그릿이슈 2023. 1. 13.

■ 어머니 연금을 받기 위해 어머니 사망한 후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2년 넘게 시신을 방치한 40대 딸이 구속되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이불에 싸여 부패가 심한 백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머니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집에 함께 있던 40대 여성 B 씨를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B 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안방에 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자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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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시신을 2년 넘게 집안에 방치한 47세 딸 B 씨는 모친 앞으로 지급되는 연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딸과 함께 사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뒤 2년 6개월가량 방치된 70대 어머니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79세 어머니의 시신을 부검하고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국과수는 시신으로 발견된 어머니의 사망 시점이나 사망 원인은 특정할 수 없다며 추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함께 살던 셋째 딸 47세 B 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뒤 어머니의 사망 이유와 관련한 질문에 "모르겠다"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 6남매 가운데 셋째인 B 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이 빌라에서 생활했고, 특별한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016년 9월 거주지 빌라로 이사를 온 B 씨는 이웃 주민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지 않았으며 다른 가족과 왕래도 잦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것"이라며 " 어머니의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해 지병이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딸 B 씨는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1월 11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왔는데 함께 사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 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백골 상태인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소방관들과 함께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불에 덮인 어머니의 시신이 안방에서 발견되었습니다.

 

B 씨 어머니의 시신은 백골 상태였는데, 이불이 시신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패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 집 안에서는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라고 적힌 B 씨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B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B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 앞으로 나오는 연금이 끊길까 봐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사망하기 전에 병을 앓아 아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숨진 어머니는 기초연금 대상자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최근까지 매달 30만 원 상당의 연금이 본인 계좌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관할 구청인 남동구는 B 씨 어머니의 사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달 25일까지 연금이 정상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동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사망 시점이 나오면 부당 수령 금액을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며 "중간에 계좌를 변경한 이력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지난달까지 매달 어머니 몫의 기초연금 30만 원과 국민연금 20만∼30만 원을 받았고,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B 씨가 어머니 사망 후부터 지난달까지 28개월간 부정 수급한 연금은 총 1천400만∼1천700만 원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혐의 적용을 위해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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