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에 비닐봉지를 안 줬다고 주인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려 고소를 당한 40대 남성이 앙심을 품고 자신의 차로 편의점으로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낸 40대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1. 2022년 11월부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는 살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주지 않는다고 주인을 때리고 침을 뱉어 고소당한 한 40대 남성이 앙심을 품고 자신의 차량을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편의점 앞, 지난 1월 14일 오후 10시 40분쯤 그 40대 남성은 자신의 차량으로 편의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온 승용차는 후진하면서 편의점 쪽으로 방향을 맞추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서 편의점 안으로 돌진을 했습니다.
당시 편의점 안에는 편의점 점주가 있었으나 차량과 직접 부딪히지는 않았습니다.
난데없이 유리창을 박살 내며 차량이 들어오자 앉아있던 주인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정전까지 돼 어두워진 편의점 안에서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차에서 내린 40대 남성은 주인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편의점 주인의 가족은
"남성이 욕을 하면서 멱살을 잡는 걸 마침 동네 주민분들이 오셔서 이제 말리시고‥"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차가 돌진하는 바람에 편의점 문 손잡이까지 날아가 벽에 박혔는데, 사람이 맞았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편의점에 차량을 돌진시키고 난입에 폭행까지 휘두른 이 40대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두 달 전 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비닐봉지를 요구했는데, 주인이 거절하자 침을 뱉고 물건을 던지는 등 당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편의점 주인에게 고소를 당한 남성은 이후 합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편의점은 한쪽 벽면이 완전히 뚫려 버렸고 내부는 정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편의점 전면 유리가 다 깨져있는 상태이고, 물건을 도난당할 수도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피해자 가족들은 편의점 앞에서 24시간 보초를 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 편의점 주인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그 40대 남성은 범행 전 편의점에 들러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님이 언제 출근하느냐'라고 묻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특수재물손괴죄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범행 당시 음주 사실은 인정했고,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편의점에 돌진한 점도 시인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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