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단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만 2세의 피해 아동은 목과 어깨 팔 등의 부위에 피멍이 들고, 귀에 실핏줄까지 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를 입힌 것으로 의심되는 보육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1.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피해 아동의 가족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두 돌 된 조카가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어깨 부위에 크게 멍이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해 아동의 귀밑부터 목, 어깨와 팔 부분까지 멍이 들어 있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A 씨는 " 보육교사 B 씨가 아이를 하원시키기 위해 어린이집을 찾은 부모에게 '아이가 낮잠 시간에 심하게 자지러지며 울었고, 멍이 들어 멍 크림을 발라주었더니 멍이 커지고 번졌다'는 말을 했다"라고 글을 올렸고
" 그런데 부모가 집에 돌아와 아이의 몸을 살펴보니 멍이 심했고, 귀에서는 실핏줄이 터져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 씨는 "폭행을 의심한 아동의 부모는 어린이집에 가서 CCTV를 요구했으나 어린이집 측은 '지난주에 수리를 맡겨서 없다"'라고 답변했고,
이후 부모가 경찰을 부르고 재차 CCTV를 요구하자
어린이집 측은 이번엔 ' CCTV 하드웨어 문제가 있어서 폐기처분 했다. 교사가 아이를 10~15분 동안 힘으로 제지했다'며 말을 바꿨다"라고 전했습니다.
2. 하지만 어이없게도 어린이집 측의 번복한 해명조차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CCTV는 폐기 처분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폐기했다던 CCTV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경찰분께서 연락해 어린이집 측으로부터 CCTV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 피해 아동의 보육교사는 경찰조사에서 피해 아동이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보채서 10~15분 동안 힘으로 제지하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다른 아이들도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으면 좋겠고, 확실한 처벌을 원한다"며 호소했습니다.
3. 한편 1월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1월 16일 오후 1시경에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만 2세의 아동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고 누르고 흔드는 등 신체적 학대를 저지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B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육 교사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 피해 아동이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보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 피해 아동 측은 피해 사실을 경찰 측에 신고했고, 관할서인 안산단원경찰서는 피해 아동이 만 10세 미만인 점을 고려해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을 이관했습니다.
안산시 또한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곧바로 관할 경찰서로 향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들을 향한 폭력과 학대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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