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오태양 대표 만취 여성 모텔 끌고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48세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를 송치했다고 2023년 2월 22일 밝혔습니다.

 

 

성추행-혐의를-받고있는-미래당-오태양-대표-사진

1.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해인 2022년 5월 새벽에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피해자 여성의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오태양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오 대표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2. 오태양 대표는 2001년 평화주의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병역 거부를 한 이유는 ‘평화주의적 신념’이었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에 미래당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을 때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지원 유세에 나서 주목받았습니다.

 

김제동 씨는 당시 유세 현장에서 

“우리 같은 ‘듣보잡’들의 목소리가 정치권, 세상에 울려 퍼지고 주목받으면 좋겠다”며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칼을 꽂는 정당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미래당의 전신 격인 청년당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 청년 문제 관련 활동을 할 때 오태양 후보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7년 미래당 전신인 우리미래가 만들어진 뒤엔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오태양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과 2021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출마 당시 ‘동성결혼·차별금지·퀴어축제 전면 지원’ 등 성소수자 인권을 내세웠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태양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성추행-혐의를-받고있는-미래당-오태양-대표

이에 당시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경찰과의 충돌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