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S 내에서 정명석 총재의 후계자 혹은 이인자로 불리던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가 정 총재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라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는 폭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정조은은 JMS 내부에서 정명석의 후계자로 지목돼 ‘천만인의 어미’ ‘성령의 분체’ 등으로 불린 인물입니다.
정조은은 앞선 정명석의 성범죄에 대해서도 가장 앞장서서 신도들에게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정조은 부흥강사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분당 'ㅎ'교회, 2019년 당시 발언한 녹취 내용을 보면,
"나간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든 그들 말에 휘둘리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가장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불행해요. 들을 말이 없어서 그들 말을 듣고서 쓰러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라고 정명석을 비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정조은이 최근 이단사이비의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이 사실적으로 폭로된 이후 이전과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범죄를 커밍아웃한 겁니다.
2.정명석이 구속된 현재, 정조은은 실질적인 JMS 리더인 셈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정 씨는 ‘J 언니’로 언급된 바 있습니다.
앞서 정 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 흰돌교회에서 지난 2023년 3월 12일 진행한 예배에서 정명석의 범행을 사실상 인정하며 정명석과 자신과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13일 JMS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정 씨의 예배 영상에서
정조은은
"세상과 단절될 정도로 육(肉)적 사랑을 지키고 영(靈) 사랑을 먼저 하며 이뤄가는 창조 목적, 이것이 우리 섭리 역사의 최고의 교리"라면서
"그러나 이 절대적인 뜻을 육사랑으로 해석해 수십 년이 넘도록 은폐하고 가리며 겉으로는 영사랑을 말하고 실제로는 육사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이것에 대해 알았어도 묵인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조은은
“나는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다”면서
“ 당시 나는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 무엇을 알 수 있겠나. 고로 알았으나 알았어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자신이 어린 나이라 알지 못했고, 정 총재를 말리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항변을 했습니다.
3. JMS의 총재 정명석은 그동안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직후에도 곧바로 비슷한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러 피소됐고,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사건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집중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이에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나서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한편 JMS의 2인자 정조은은 정명석의 성폭력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3년 6개월을 정명석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즉, 정 총재를 말렸음에도 정명석이 독단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육사랑을 내세우며 몰려드는 사람들, 저를 끊임없이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사람들 앞에 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모든 것은 조작도 아니지만 다 진실도 아니다. 진실도 있으며 왜곡도 있다. 이것을 분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청소다. 2023년에 이르기까지 깨끗함 없이는 다음 역사로 갈 수가 없다”며
“육사랑 청소 기간이다. 그리고 진실을 가리고 있는 거짓의 청소 기간이다.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교회만 해도 일단 확인된 바로는 피해자가 7명이고 그중 2명이 미성년자다.
JMS 측 증인 중 한 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한다"면서
정 총재의 미성년자 성폭행, 거짓 진술 강요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4. 또한 정조은은 JMS 내부에서 정명석의 성범죄를 은폐하려 했던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정조은 부흥강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분당 'ㅎ'교회에서 발언 녹취한 것을 보면,
"지금 그렇게 선생님 사건을 막은 모든 아이들이 변질자, 악평자들로 몰려서 다 쫓겨났거든요.
그 아이들 엘리트들이에요. 이대, 연대 그리고 국방부에서 일하던 친구도 있어요.
선생님 무고함 믿고 10년 동안 부모와 등지고 일을 해온 아이들을 선생님의 사실적인 부분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법적 자료를 다 만들게 했더라고요."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정명석의 성범죄 커밍아웃에 또 다른 신도도 동참했습니다.
A 신도는
"저도 커밍아웃하고 싶습니다. 저는 숙명여대 회원이었습니다. 제가 1988년도에 전도됐습니다. 근데 2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가장 사랑하는 나의 자매가 자살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정명석의) 육적사랑의 문제였습니다."
정조은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지도자 모임에서
"자신도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어 두렵다"면서도 "JMS 섭리에 남아있는 육적사랑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하지만 정 씨의 폭로 이후 정 총재에게 여성 신도들을 데려간 인물이 정조은이었다는 증언들이 그녀의 실체에 대한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JMS 탈퇴 신도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 정 총재를 만나기 전 최종 면담은 항상 정 씨와 함께였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재가 10년 동안 감옥이 있을 때 예쁘고 키 큰 애들 데리고 감옥 면담을 제일 열심히 다닌 게 정 씨였다" 등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 씨가 여성들을 선별한 후 정 총재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정 씨는 JMS 내에서 정 총재가 성폭행 혐의가 불거져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그를 보좌하고, 재판 후 10년 형을 받고 수감됐을 때 정 총재의 공백을 메우며 JMS를 이끈 인물입니다.
정 총재 역시 "조은이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신뢰를 보였고, 후계자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정조은이라는 이름 역시 정 총재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집니다.
얼굴을 공개하며 성폭행 피해를 전했던 JMS 탈퇴자 메이플은 '나는 신이다'에서 J 언니한테 (정조은으로 추정) 이제 이런 일 했었는데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를 예뻐해 준 거 몰라? 너 예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메이플이 언급한 'J 언니'가 정조은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이플은 JTBC와 인터뷰에서는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라고 발언했습니다.
JMS에 대한 폭로를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 역시 정 총재의 신도 성폭행이 "교단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적인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 씨가 정 총재의 혐의를 인정하고 거리 두기를 나선 배경을 놓고 JMS의 분열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조은의 발언 영상이 공개된 후 JMS 측은 해당 내용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씨가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면서 “현재 교단 내에서 정 씨에 대한 수십억 원 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 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5. 이단 전문가들은 정조은 씨의 태도 변화에 대해 책임 회피와 자신의 세력 결집을 위해 정명석과 선 긋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익명의 한 전문가는 정조은은 JMS 내부에서 여성 '스타'조직을 관리하던 인물이었다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종의 쇼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JMS 내부에서는 선교본부 이름으로 내부 결속을 호소하는 공지사항을 하달하는 등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6. 정조은은 JMS의 주요 지교회인 주님의 흰돌교회에서 담임목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간의 행적으로 미루어 그 역시 정명석과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정명석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이후 정명석 주변 인물들 가운데 처벌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한편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의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나는 신이다’와 이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 등 정명석의 성 착취 행위에 대해 ‘JMS 교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범죄’라고 설명한 바,
정명석을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처벌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1만 명과의 성관계, JMS정명석 성범죄 파문◆
◆ 사회 곳곳에 JMS 교회, 카페, 학원, 이런 곳은 피해라 JMS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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