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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파주시 운정의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 살해한 30대 이씨, 자신의 전연인 동거녀까지 살해 후 루프백에 담아 파주 공릉천에 유기, 연쇄살인범

by 그릿이슈 2022. 12. 28.

■ 파주시 운정의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숨긴 30대 피의자 이 씨가 그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50대 동거녀도 살해 후 루프백에 담아 파주 공릉천 주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범인 이 씨는 자신이 살해 한 택시 기사와 동거녀의 카드로 7000만 원 상당의 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는 30대 피의자 이 씨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50대 집주인 동거녀도 넉 달 전인 8월에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동거녀를 죽인 뒤에도 동거녀의 아파트에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밤,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가 나자 합의금을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자신의 거주지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12월 25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음주 운전 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 살인 후 옷장에 은닉한 사건 전말

 

음주 운전 후 접촉 사고 내 들킬 까봐, 피해자인 택시 기사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

■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운전을 숨기기 위해 택시기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 옷장에 숨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 경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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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자친구와-택시기사를-연쇄-살인한-혐의를-받고-있는 30대-이씨-사진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연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이 씨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사진


조사 과정에서 범행 장소인 피의자 30대 이 씨가 살고 있던 파주시 운정의 아파트가 전 연인이었던 50대 동거녀 소유의 아파트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50대 동거녀의 행적이 묘연했습니다.

이 씨는 당초 " 동거녀가 지난 8월 집을 나간 뒤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다가, 행방불명인 동거녀의 휴대전화를 이 씨가 가지고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현재 주거지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 택시 기사 살해범 전 연인 50대 동거녀 살해한 사건 전말

 

 

택시 기사 살인 시체 은닉 사건 전말. 살해범 30대. 50대 전 여친도 살해 후 파주 공릉천 주변에 유

■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30대 남성이 실종된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12월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 후 합의금을 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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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50대 동거녀와는 몇 년간 교제한 사이이며 함께 산 것은 올해 4월부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와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차량-루프백-사진
이해를 돕기 위한 차량 루프백 이미지. 사건과는 관련없는 사진임.

 

이웃들은 두 사람을 부부 사이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이 두 사람에 대해 " 금실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개나 고양이 데리고 캠핑을 되게 자주 다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늦은 여름부터 여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의자 이 씨가 동거녀를 살해한 뒤, 강가에 버렸다고 진술한 시점과 같은 시기입니다.

이웃 주민은 " 여성이 안 보이길래 안부를 물었더니 '장모님 보느라 정신없다'라고…"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이웃 주민은 " 부부싸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집에서 시끄럽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피의자 이 씨에 대한 얼굴을 포함한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탓에 이 씨를 아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대신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몇몇 주민들은 이 씨와 숨진 동거녀가 때때로 심하게 다투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 이웃 주민은 “올해 여름까지 이따금 물건을 던지며 둘이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열린 창문을 통해 밖에 공원까지 들릴 정도였다”며 “몇 차례 관리사무실에 신고하고 직접 찾아간 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어느 날부턴가 다투는 소리가 사라지고 이 씨만 혼자 다니기 시작했다”며 “부부간의 문제라 생각해 대놓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 씨가 2건의 살인을 저지른 거주지의 아파트는 25층 규모의 복도식으로 평소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웃과 자주 얼굴을 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에 만날 때마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무도 이 씨에게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30대 피의자 이 씨에 대해서는 “평소 이웃들과 왕래도 없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더라도 인사도 없는 사람이었다”라고 기억했습니다.

또 다른 이웃은 “이전에는 두 사람이 외출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지만 올가을부터는 이 씨를 제외하고 이 집을 출입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며 “평소 이 씨가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온 것도 아니어서 말을 자주 섞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섬뜩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여성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은 동거하던 30대 피의자 이 씨가 계속 갖고 있었고, 실종신고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관련 조사도 벌였지만, 아직 별다른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30대 피의자 이 씨가 동거녀 소유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거액을 대출받은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살해된 동거녀 소유의 집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동거녀가 사망한 이후 10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 카드사에서 1억 원 상당의 가압류가 설정돼 있었습니다.

 

또한 동거녀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 원을 사용한 내역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카드 사용자가 30대 피의자 이 씨의 짓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0대 피의자 이 씨는 자신이 살해한 택시기사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대출 등으로 5000여만 원을 사용한 사실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살인 및 사체은닉,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28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습니다.

 

또한 조만간 피의자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동거녀 살인 사건과 택시 기사 살인 사건 두 건의 범행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3. 피의자 이 씨가 50대 동거녀를 함께 살던 파주시 운정의 아파트에서 둔기로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범행도구 등을 찾기 위해 거주지에 대해 오후 늦게까지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또한 피의자 이 씨가 동거녀의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병력 150여 명을 투입해 오후 4시께부터 경의중앙선 금릉역 인근 공릉천변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일몰로 일단 이날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동거녀-시신을-찾기-위해-파주-공릉천-주변을-수색중인 경찰들-사진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해 파주 공릉천 주변을 수색중인 경찰 사진

경찰 수색요원들이 수풀 속을 샅샅이 뒤지고 물속까지 들어가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수중 다이버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여름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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