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은 공해상에 떨어졌지만, 영해와 상당히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탄도 미사일을 울릉도를 포함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 울릉도에선 공습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1. 북한이 11월 2일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동안은 해안포와 방사포를 이남으로 쏜 적은 있었지만, 탄도 미사일은 처음입니다. 이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합동 참모 본부에 따르면 군은 11월 2일 오전 8시 51분 정도에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포착했고, 이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 공해상이란: 어느 나라의 주권에도 속하지 않고,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다 위)에 떨어졌습니다.
공해상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국토의 바다가 기준선에서 약 22km 정도의 거리였음을 고려하면, 영해에 대단히 가깝게 떨어진 것입니다.
군 당국은 정확한 발사거리, 고도, 속도 등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및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 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 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총 발사한 3발 중 울릉도 쪽에 발사한 1발을 제외한 나머지 2발은 남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쏜 것으로
전해집니다.
2. 군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지난달 10월 3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 공중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북한은 이를 빌미로 도발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북한의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 군사 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낭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엔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이 시작되었다.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 일다."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9.19 군사 합의를 어기는 방식의 포병 사격 도발을 지난달 10월 14일 하루에만 5회, 10월 18일에서 19일에 걸쳐 3회, 24일 1회를 강행하면서, 저강도 무력시위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포병 사격이 남측에서 있었던, 사격 훈련에 대응하는 군사 행동 조치래는 핑계를 댔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 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 통계를 내보면 15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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