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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그것이 알고 싶다 1346회 백경사 피살 사건, 사라진 권총 발견

by 그릿이슈 2024. 4. 1.

백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백경사의 사라졌던 권총을 발견하면서 백경사 피살 사건의 재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총의 위치는 2001년 대전 은행 강도 살인범의 범인 이승만이 이정학의 범죄라면서 권총의 위치를 경찰에게 알렸던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이정학뿐만 아니라 이승만 공범 둘의 여죄인지 여부를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 22년 전 대전 국민 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인 이승만이 이듬해인 2002년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을 안다며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 대전 국민 은행 강도 살인 사건: 21년 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공범 2명이 현금 수송 차량을 습격해, 은행 직원 한 명에게 총을 쏘아 숨지게 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범인 이승만과 이정학은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무직이었던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모의,

 
원래는  현금을 인출해 나오는 시민을 상대로 날치기를 하려고 여러 차례 해당  국민은행을 답사했는데,
 
그러다가 그만 은행 현금 수송차량이 들어오는 시간과 장소 등을 파악하게 되면서 이 같은 끔찍한 사건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범행 두 달 전인 10월 15일 0시께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탈취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아있었으나,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 안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 즉, DNA 정보를 충북지역 불법 게임장에서 나온 DNA와 대조해 사건 발생 7천553일 만인 지난해인 2022년 8월 25일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주범-왼쪽-이승만-오른쪽-이정학-사진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주범-왼쪽-이승만-오른쪽-이정학-사진

지난달인 2023년 2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승만은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이, 대전 은행강도살인 사건의 공범인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추석 연휴 첫날이던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경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백선기 경사가 괴한의 습격을 당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입니다.

2002년-괴한에게-습격당해-사망한-백선기-경사-사진
2002년-괴한에게-습격당해-사망한-백선기-경사

범인은 당시 백 경사가 소지하고 있던 실탄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습니다.
탈취한 권총은 찾지 못했고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2015년 '태완이법' 통과로 살인죄 공소 시효가 폐지되자 전북경찰청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해오고 있었습니다.)
 
 
 
 

2. 대전 국민 은행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은 최근 전북경찰에 '미제로 남아있던 전주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승만은 그 범행은 이정학이 저지른 것이며, 자신이 현장에서 사라진 권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승만은 전주 파출소 백경사 피살 사건 범인인 이정학으로부터 총을 건네받아 대신 숨겨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 모처에서 38 구경 총기를 발견했고, 당시 백 경사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와 일련번호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 경사 피살,권총 탈취 사건은 전북지역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으로,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께 혼자 파출소를 지키던 백 경사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상태로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허리에 차고 있던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38 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현재 결정적인 물증인 권총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21년 전 사건인 만큼,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승만 진술의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승만이 말한 장소에서 총기가 발견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둘 중 한 명 혹은 둘 다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합니다.
 
한편, 백경사 피살 사건 발생 21년 만에 결정적 물증이 발견돼 수면 위로 다시 떠 오른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전북경찰청은 4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2023년 3월 7일 밝혔습니다.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에는 형사과 소속 강력계와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대, 미제사건수사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3. 한편 이승만이 이정학의 여죄에 대해 주장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만이 공범 이정학에 대한 배신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으로-2022년-체포-당시-왼쪽-이승만-오른쪽-이정학-사진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으로-2022년-체포-당시-왼쪽-이승만-오른쪽-이정학-사진

실제 이승만은 지난 재판 과정에서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범행을 모두 자백한 이정학에게 대한 분노를 드러낸 전적이 있습니다. 
 

이승만은 지난 1월 16일 대전지법 형사 1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으로-2022년-체포-당시-이정학에-대해-분노를-드러낸-이승만-사진
대전-국민은행-강도-살인-사건으로-2022년-체포-당시-이정학에-대해-분노를-드러낸-이승만

"이정학은 좀 간사하다고 해야 하나. 얼마나 살고 싶으면 저럴까 피눈물이 난다"면서 
"친구라는 말에 의리로 죽어주겠다고, 제가 다 덮어쓰겠다고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학의 자백이 이승만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이에 대해 이승만은 배신감을 느낀다는 듯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약속했는데 "라고 토로하며,
 
당시 이승만은
"나는 3대 1로 붙어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총을 쏠 필요가 없다"라며 거듭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승만은 살상력이 높은 권총으로 피해자를 직접 겨냥해 조준사격을 하고도 공범의 잘못으로 돌리는 등 개전의 정이 없다"라며 지난달인 2023년 2월 17일 이승만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이승만이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은 마당에 더는 범행을 숨길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에서 공범인 이정학의 여죄를 고백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정학 뿐만 아니라 이승만도 대전 은행 강도 범행 이후 또 다른 강도 범행을 위해 전주 금암 2 파출소에 침입, 권총을 탈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고,

또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 이외 추가 여죄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경사-피살-사건-당시-뉴스-보도-사진
백경사-피살-사건-당시-뉴스-보도

왜, 누가, 어떤 이유로 백 경사를 살해했는지, 이번 총기발견을 통해 미제로 남겨질 뻔한 백경사 피살 사건의 전모가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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