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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이태원 참사 당일 사건 4시간 전부터 이어진 '압사'경고 신고, 무시된 이유는 ?류미진 총경 업무 태만 징계.경찰 112시스템 먹통이었던 이유는?

by 그릿이슈 2022. 11. 4.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112 신고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압사'경고 신고는 계속 무시되었습니다. 112치 안 종합관리실 상황 관리관 당직자류미진 총경이 사건 당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112 신고 시스템이 사실상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음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시민들의 계속된 '압사'경고는 계속 무시됐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했던 경찰청장은 대통령보다도 늦은 시간에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에서는 3년 전에 있었던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을 계기로 112 당직 체계가 전면 개편되었지만, '관행'앞에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야간에 상황을 총괄해야 하는 112 상황관리관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대응은 물론 보고 체계마저 무너지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태원-참사-경찰-지휘부-늑장-보고-상황
이태원 참사 경찰 지휘부 늑장 보고 상황

 

 

2. 경찰에 따르면 ,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 지방 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의 상황 관리관 당직자는 류미진 서울 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경찰청 상황실에 있어야 할 류미진 총경은 그 시간에 본인의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미진 총경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24분이나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서야 112 치안 종합 상황실 팀장으로부터 사고 보고를 받고 상황실로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상황 관리관의 늦장 상황실 복귀는 그대로 서울 경찰청장, 경찰청장의 늦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광호 서울 경찰청장은 자신이 대리를 맡은 상황 관리관이 아니라, 오후 11시 36분에서야 서울 용산 경찰서장의 현장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치안 상황 보고'도 사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0시 2분에 경찰청에 올라가, 윤희근 경찰청장도 다음날인 30일 오전 0시 14분에 경찰청 상황 1 담당관의 전화를 통해 사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의 보고를 통해 오후 11시 1분에 사고를 보고 받은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경찰 간부들의 상황 보고 및 사태 파악이 더 늦었던 것입니다. 

왼쪽은-이임재-용산-경찰-서장-오른쪽은-류미진-총경
왼쪽-이임재-용산-경찰-서장-오른쪽은-류미진-총경

 

 

 

3. 현재 서울 경찰청은 일과 시간 이후로는 112치 안 종합상황실장을 대리해 총경급 경찰관을 '상황관리관'으로 두고 112 상황실을 24시간 동안 운영하는 당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112치 안 종합상황실장이 112 신고 접수 및 지령, 초동조치에 대해 지휘 담당을 합니다. 상황 관리관 당직자는 야간과 휴일 근무 발생한 사건 사고 등에 대해서 서울 경찰청장과 상위 기관인 경찰청 상황실에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당직 지침에 따르면 류미진 총경은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실에 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류 총경은 자신의 사무실에 있다가 결국 사고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경찰청 특별 감찰팀은 " 류 총경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류 총경을 대기 발령하고, 해당 업무 태만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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