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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와 사건 사고

아가동산 김기순 나는 신이다 5살 최낙귀 폭행 살인사건.

by 그릿이슈 2024. 4. 15.

■ 사이비를 집중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나온 아가동산 교주 83세 김기순 측이 "방송을 내려달라"라고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기순 측은 만약 방송을 이어갈 경우 매일 1000만 원씩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담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가동산-김기순-교주-사진
아가동산-김기순-교주

1. 2023년 3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순 측은 지난 2023년 3월 8일 넷플릭스 한국 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Netflix Services Korea)와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 및 조성현 PD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신청인은 김기순과 아가동산 대표 안 아무개 씨로 전해집니다.

 

김기순 측은 8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중 아가동산을 다룬 5회, 6회('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의 송출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기순 측은 '나는 신이다'가 인격을 침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가동산-김기순-다큐-안내리면-매일-천만원-보상금-요구-사진
아가동산-김기순-다큐-안내리면-매일-천만원-보상금-요구

또 방송을 이어갈 경우 "매일 1000만 원씩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요구를 담은, 위반일 수 1일당 1000만 원의 간접강제 또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외에도 과거 SBS가 아가동산에 대한 방송을 준비했다가 방송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전례를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나는 신이다’ 5회와 6회가 아가동산 및 김기순에 관한 허위 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도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지난 2001년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아가동산의 실체를 추적한 방송을 내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방영을 앞두고 김기순 측이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당시 법원은 이례적으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아가동산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밝힌 가처분 인용 근거는 "김기순의 살해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사정 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96년 아가동산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강민구 검사는

"SBS가 아가동산을 취재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같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기순의-아가동산-살해당한-최낙귀-어린이의-죽음을-파헤친-강민구-변호사-사진
김기순의-아가동산에서-살해당한-최낙귀-어린이의-죽음을-파헤친-강민구-변호사-사진

또 강민구 변호사는 "그 사이 아가동산에서 많은 탈퇴자가 나왔고 그중 여러 사람들이 김기순의 살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 '나는 신이다'에는 살해 과정을 설명하는 아가동산 전 신도들의 진술과 강민구 변호사의 수사 뒷이야기가 나옵니다.

 

강민구 변호사가 파헤쳤던 아가동산의 5세 최낙귀 어린이의 살해 사건에 대해  그의 인터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순의-아가동산에서-살해당한-최낙귀-어린이-사진
김기순의-아가동산에서-살해당한-최낙귀-어린이-사진

섭씨 4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 돼지우리에 묶인 채 돼지 똥을 삼켜가며 뽕나무 매질에 맞아 죽은 5세 아이, 최낙귀.

 

그로부터 10년 만에 아가동산의 하나님과 같은 존재, ‘김기순’을 쫓아 법의 심판대에 세웠던 당시 담당 검사가 바로 강민구 변호사입니다.

 

강민구 변호사는 악귀의 죽음에 대해 김기순에게 책임을 묻지 못했던 1996년 당시 관련법의 한계를 안타까워했습니다. 


아가 동산 급습 당시 수사팀은 기초 조사를 충실히 했다고 합니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강민구 변호사는 탈퇴한 신도 등을 통해 충분한 신빙성이 있다 생각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고 아가 동산으로 갔습니다.

 

깜깜하고 잘 보이지 않았으나, 매우 넓었고,  많은 건물들이 있었고 굉장히 큰 대학교 캠퍼스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경기도에서 수십억 원을 지원받아 지은 식물 재배용 유리하우스까지 포함해 거대한 자신들만의 성을 이루고 있었다고 강변호사는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아가동산은 김기순의 작은 나라였고 거기서 김기순이 왕이었다고 합니다.

 

아가동산 거주하던 신도들은 김기순에게 세뇌되어 조종받는 인격체였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자기 의지가 상실된 채 누군가에 의해서 리모트 컨트롤 되는 피지배층이었습니다.

 

그래서 김기순의 지시로 아들 최낙귀가 죽었을 때 그 모정마저 짓밟혔던 것이라고 강변호사는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식대신 맞거나 대신 죽는 것이 부모인데, 그런데 자기 자식이 맞아 죽었는데도 엄마가 아들에게 심부전증이라고 하겠나,  5살짜리가 무슨 심근경색이 있겠냐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4. 강변호사가 말하는 최낙귀 사망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가동산에서-돼지우리에서-폭행으로 숨진-최낙귀-어린이-사건-사진
아가동산에서-돼지우리에서-폭행으로 숨진-최낙귀-어린이-사건

강변호사의 사건에 대한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이 사건은 순간적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5살인 어린 최낙귀 어린이를 2~3일간 돼지우리에 가뒀고, 두들겨 팼고, 물과 음식을 안 줬습니다.

 

그리고 8월 찜통더위에 세균덩어리인 돼지 똥을 입에 넣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인데 입에 똥을 집어넣고, 뽕나무로 매질을 했으니 건장한 20대 보디빌더라도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5살 고사리 같은 아이에게 그렇게 했다는 것은 징계 차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강변호사는 당시 현장검증 재현하던 사람들에 대해서 아가동산에서 탈퇴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영혼이 없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폭행 상황 재현하면서도 아무 감정이 없어 보였고,  그들은 그 안에서 하루에 16시간 일하면서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변호사가 조사하면서 깜짝 놀랐던 것이 신도들은 매일 16시간 일하면서 그마저도 부족하다고 답했고, 더 일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휴일도 없이, 신도들이 쉬는 유일한 시간은 압수수색 갔던 일요일 저녁 예배 시간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상황에 불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일을 못 하는 것이 한입니다”라고 신도들은 말했다고 합니다. 


 

 

5. 당시  검찰 조사받은 김기순은 말을 상당히 잘했다고 합니다. 검사 앞에서도 내공과 자기만의 화법으로 당당한 모습에 왜 많은 사람들이 유혹당하는지 이해가 되었다고 강변호사는 회상했습니다.

아가동산-김기순-교주-사진
아가동산-김기순-교주

도망가 있는 동안 변호사들과 사전 리허설을 했겠지만, 김기순은 똑똑했고, 머리가 좋다고 생각할 만큼 세련되게 답변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김기순이 도주할지 몰라 그걸 막고자 아가 동산을 급습했지만, 김기순이 신도 이순복의 도움으로 몰래 탈출하면서 대비할 시간을 가진 것으로 강변호사는 예상했습니다. 


김기순은 최낙귀 건은 때린 것은 인정, 죽은 것도 인정, 맞아 죽은 것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살인에 고의가 없고 징계 차원이라고 결론이 났고, 결국 상해치사로 봤는데 당시 상해치사 공소시효가 7년이었기에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가 된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정도라도 인정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 어린아이를 8월 찜통더위에 굶겨가며 때렸는데 ‘얘가 죽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예상했지만 뜻밖에 재판장은 살해 고의가 없다고 봤습니다.

특히나 때린 사람은 “때려죽였다”라고 진술했는데, 정작 피해자인 최낙귀의 엄마는 김기순을 두둔했고 이것이 무죄 가능성을 높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강 변호사는 아가동산 수사하면서 ‘어떻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엄마의 사랑마저도 저렇게 거짓으로 덮을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인간이 인간을 이렇게까지 조절할 수 있나, 어떻게 인간이 이런 식으로 한 인간인 신도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나. 이것은 어떻게 보면 칼로 심장을 찔러 죽이는 살인죄보다 더 악랄하고 잔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강민구 변호사는 아가동산에서 폭행으로 살해당한 강미경 건에 대해

“폭행과 살인현장에서 10여 명이 그 상황을 목격했는데도 강미경 건은 사체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죄를 선고했던 재판부를 향해 논고를 펼쳤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당시 재판부에게 “포항제철에서 쇳물에 누군가를 밀어 넣었는데 사체가 사라지면 그 사건은 무죄입니까”라고 물었다고 당시 답답했던 재판 상황을 전했습니다. 



 

 

 

6. 앞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는 2023년 3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조만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다시 들어올 것 같다"라고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아가동산-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대해-걱정한-나는-신이다-조성현-PD-사진
아가동산-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대해-걱정한-나는-신이다-조성현-PD-사진

조 PD는

"방송금치 가처분이 인용된 적이 있어서 우려스럽다. 만약에 방송이 내려갈 수도 있기에 보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꼭 봐줬으면 좋겠다.

가스라이팅과 사이비 종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김기순은 1982년 창시한 협업마을 아가동산에서 400명에 달하는 신도에게 학대와 혹사를 일삼았습니다.

 

심지어 신도 3명을 살해했다는 의혹도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횡령과 조세포탈 등 혐의만 인정돼 199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6억 원이 확정되었습니다. 

한편 JMS 측도 '나는 신이다' 방송 전에 방송금지 및 강제처분 이행금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3월 2일 모두 기각됐고, 2023년 3월 3일 정식 공개일에 맞춰 방영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3월 2주 차 국내 OTT 콘텐츠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3월 5일 기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넷플릭스 시청률 3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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