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쓴 두 사람이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후, 이들이 뿌린 것은 짐빔이라는 술이었고, 장소도 이태원 참사 현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람들을 소환 조사해서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과 지자체 등은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음에도 , 인력 배치 미흡과 참사 후 늦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것에 대한 혐의로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 미흡에 대한 책임 규명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참사 당시 사고 자체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도 필요해 보입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 그 당시 사람들이 밀지 않았고 넘어지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사 당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두고 토끼 머리띠 남자가 밀었다, 각시탈을 쓴 두 사람이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등의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사고 당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 내리막길로 떠밀려 내려가는데 갑자기 바닥이 미끄러운 거다. 뭔지는 모르겠다. 그냥 바닥이 미끄러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증언 때문에, 이태원 참사 지점 근처 24시 홈마트에서 각시탈을 쓴 두 사람이 가지고 나오는 병을 아보카도 오일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한 결과 각시탈을 쓴 두 명이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닌 '짐빔'이라는 술이었고, 해당 장명이 촬영된 위치 역시 참사 현장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군중 속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손을 들고 손짓하는 부분의 심리에 대해 "일단 안전한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이 신체적 접촉이 불편하니까 공간을 어떻게든 확보하려고 하면 손을 이용해서 자기 몸을 보호하려는 시도는 할 것이다. 그게 아니고 팔을 위로 뻗치는 행위는 자기 방어적 행위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수정 교수는 "그러한 개연성 속에 어떤 의미 있는 행위를 반복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는 게 맞다. 궁금증이 있다면 조사는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앞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고의로 밀었다고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은 혐의점이 없어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경찰은 '각시탈을 쓴 사람들이 참사 발생 전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온라인상의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혐의점이 없어 보인다고 밝히면서, "소환 조사를 통해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사고 전후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 같은 뉴스가 확산되는 현상은, 복잡한 참사의 원인을 단순화시키려는 인지적 오류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난은 복잡한 연관관계 속에서 발생하는데, 음모론은 단 하나의 원인만 찾으려고 한다.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참사를 간단하게 토끼 머리띠 또는 각시탈, 민주노총 등 하나의 요인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된다. 음모론을 영어로 비하인드 올로지, 조종학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음모론의 배경에는 일부 정치적 의도가 개입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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